도의 옥은 용연의 어머니이자 묵문의 옛 제자였던 초운이 남긴 유품이다. 그 전쟁 속에서 어린 그녀는 모든 것을 잃었다. 의지할 것이라곤 어머니가 남긴 목연 하나뿐이었다. 목연 덕에 겨우 목숨을 건졌…
도의 옥은 용연의 어머니이자 묵문의 옛 제자였던 초운이 남긴 유품이다.
그 전쟁 속에서 어린 그녀는 모든 것을 잃었다. 의지할 것이라곤 어머니가 남긴 목연 하나뿐이었다. 목연 덕에 겨우 목숨을 건졌고, 은인의 도움으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게 되었다.
허나 인생은 덧없고 아득한 법. 한때 북녘의 눈보라를 온몸으로 막아주던 은인은 결국 같은 눈보라 몰아치던 날 밤에 그녀를 남에게 맡긴 채 떠나버렸다. 그녀에게 남은 건 이해할 수 없는 혼란한 마음과 뿌리 깊은 의심뿐이었다. 그 모든 감정이 휘몰아친 뒤 그녀는 온 정신을 묘물에 쏟아붓기 시작했다.
타고난 재능과 오랜 연구 끝에, 용연은 어린 시절 자신을 구해준 기관 나무 연을 복구했다.
더 정묘한 기술을 갈망하며 사방을 떠돌던 중,
항상 가지고 다니던 [도의 옥]이 묵문의 유물임을 알게 됐다.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이 가야 할 길을 깨달았다.
그곳에선 하늘을 나는 연이 영원히 떨어지지 않으리라 굳게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