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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루의 붓이, 그 위에 글을 쓰다 멈추었다. 얽히고설킨 필체, 그리고 흔적 없이 사라진 이야기. 결국 이 자리에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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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루의 붓이, 그 위에 글을 쓰다 멈추었다. 얽히고설킨 필체, 그리고 흔적 없이 사라진 이야기. 결국 이 자리에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