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천천처럼 복이 많은 것도 아니고, 꾸벅이처럼 처절하게 살아온 것도 아니다. 보통이는 개봉의 수많은 고양이 중 가장 평범한 고양이다. 보통이는 자애원 장 노파의 무릎 위에서 햇볕을 쬐는 걸 …
그렇다. 천천처럼 복이 많은 것도 아니고, 꾸벅이처럼 처절하게 살아온 것도 아니다. 보통이는 개봉의 수많은 고양이 중 가장 평범한 고양이다.
보통이는 자애원 장 노파의 무릎 위에서 햇볕을 쬐는 걸 좋아하고, 장연아와 나란히 앉아 아리가 들려주는 '충이란 목숨을 다하는 것'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꾸벅꾸벅 졸곤 한다.
가끔 보통이는 생각한다. 이렇게 평범한 자신이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부자일지도 모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