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기양양하던 두 소년은 진을 깨고 적을 베며 천하의 일까지 은밀히 살폈다. 하지만 어둠이 긴 강을 붉게 물들이자, 지난날의 교만함은 사방에 널린 백골 앞에서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구할 수 있으리라…
의기양양하던 두 소년은 진을 깨고 적을 베며 천하의 일까지 은밀히 살폈다. 하지만 어둠이 긴 강을 붉게 물들이자, 지난날의 교만함은 사방에 널린 백골 앞에서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구할 수 있으리라, 되돌릴 수 있으리라 믿었던 것들이 모두 더욱 잔혹한 계략 속에서 허망하게 사라졌다.
그들은 몇몇을 구했으나, 더 많은 이들을 구하지 못했다.
"아직도 천하를 다스리고 규칙을 정하려 하는가?"
"속세에 고개 숙여, 다시 천하를 논하자."
훗날 두 자루 검이 자라나면, 어쩌면 만백성의 비바람을 막아 줄 그늘이 될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