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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위된 황자였던 그는 한때 세상을 향한 걸음을 쉽게 떼지 못했다. 구원에 손을 내밀어야 할지, 아니면 등을 돌려야 할지 마음은 오래 갈라져 있었다. 그러나 선이 하나둘 무너져 가는 모습을 눈앞에서 …

폐위된 황자였던 그는 한때 세상을 향한 걸음을 쉽게 떼지 못했다. 구원에 손을 내밀어야 할지, 아니면 등을 돌려야 할지 마음은 오래 갈라져 있었다. 그러나 선이 하나둘 무너져 가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보며, 그는 더는 망설이지 않게 되었다. 끝내 그는 구원을 택하지 않았다. 가슴에 쌓인 증오와 남아 있던 정까지 모두, 이 세상으로 쏟아내기로 결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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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위된 황자였던 그는 한때 세상을 향한 걸음을 쉽게 떼지 못했다. 구원에 손을 내밀어야 할지, 아니면 등을 돌려야 할지 마음은 오래 갈라져 있었다. 그러나 선이 …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