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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천지 밖으로 흐르고 산빛은 어슴푸레 드러난다. 손원이 <가릉강삼백리풍광도>를 보고 높은 곳에 올라 단숨에 붓을 휘두르니 청산이 함께 묵적을 남기는 듯, 산수 같은 기세로 막을 수 없는 초식이 …

강은 천지 밖으로 흐르고 산빛은 어슴푸레 드러난다. 손원이 <가릉강삼백리풍광도>를 보고 높은 곳에 올라 단숨에 붓을 휘두르니 청산이 함께 묵적을 남기는 듯, 산수 같은 기세로 막을 수 없는 초식이 펼쳐졌다. 정신을 차리니 다시는 그 선초를 구사할 수 없었고, 십 년 후 옛 친구와 등불 아래 야담을 나누며 당시 느낌을 되새기니 청산의 정수가 강호에 재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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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천지 밖으로 흐르고 산빛은 어슴푸레 드러난다. 손원이 <가릉강삼백리풍광도>를 보고 높은 곳에 올라 단숨에 붓을 휘두르니 청산이 함께 묵적을 남기는 듯, 산수…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