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 연간, 수월 선생은 제자 손불기, 손원 두 사람과 함께 천하를 유람하며 병자를 치유했다. 개봉성을 지나던 중 손불기는 안개숲 안에서 우연히 하루살이 꽃을 발견했고 연마를 통해 꽃에 독성을 입히…
정명 연간, 수월 선생은 제자 손불기, 손원 두 사람과 함께 천하를 유람하며 병자를 치유했다. 개봉성을 지나던 중 손불기는 안개숲 안에서 우연히 하루살이 꽃을 발견했고 연마를 통해 꽃에 독성을 입히며 의술을 포기하고 독술에 귀의했다.
얼마 뒤 수월 선생은 제자의 행실을 알고 나서 그에게 중상을 입히고 청계관에서 추방했다. 손불기는 강호로 도망쳤으나 미리 봉인된 암실이 뜻하지 않은 우환이 되었고 단방 암실에 있던 필기는 수년 후 청계관, 무심곡, 수금루의 쟁탈전 속에서 죽은 자도 살리고 백골에도 생명을 주는 '보물'로 강호의 전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