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영화의 참된 즐거움은 집안을 금은보화로 가득 채우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온 백성이 함께 봄을 누리는 데에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금은을 대신해 길운 축전을 집어 들고, 손을 높이 들어 흩뿌…
부귀영화의 참된 즐거움은 집안을 금은보화로 가득 채우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온 백성이 함께 봄을 누리는 데에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금은을 대신해 길운 축전을 집어 들고, 손을 높이 들어 흩뿌린다. 그러면 오색빛깔 조각들이 마치 비단 물결처럼 하늘 위를 수놓는다. 배에 오른 객들은 저마다 앞다투어 그 색지를 맞이하고, 웃음소리와 이야기꽃이 배 안 가득 퍼진다. 배의 주인은 천금이라도 한 번에 아낌없이 뿌리며, 모두가 함께 즐거워하는 바로 그 순간만을 바라본다. 이렇게 화기애애하고 환한 이 분위기를, 과연 천금을 주고서라도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