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따라 반죽을 흘려 윤곽을 도드라지게 하고, 그 위에 금박을 흘린다. 그리하여 벽화 속 보살은 살아 숨 쉬게 되고, 막연했던 그리움은 손에 닿을 듯 생생한 염원이 된다. '역분첩금', 이는 실로…
선을 따라 반죽을 흘려 윤곽을 도드라지게 하고, 그 위에 금박을 흘린다. 그리하여 벽화 속 보살은 살아 숨 쉬게 되고, 막연했던 그리움은 손에 닿을 듯 생생한 염원이 된다.
'역분첩금', 이는 실로 장엄한 '부활'이다.
이 기법은 어느 황혼을 영원히 붙잡아 둘 수도 있고, 기억 속 모습을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문가에 세워둘 수도 있다. 웃으며 집에 돌아오길 기다리던 그 모습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