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에서 부부 금슬을 논하자면, 그 이름도 드높은 환희 부부를 따를 자가 없다. 이들이 펼치는 기술은 두 사람이 직접 창안한 비결로, 첫째는 입맞춤이요, 둘째는 포옹이며, 셋째는 번쩍 들어 올리기라…
강호에서 부부 금슬을 논하자면, 그 이름도 드높은 환희 부부를 따를 자가 없다. 이들이 펼치는 기술은 두 사람이 직접 창안한 비결로, 첫째는 입맞춤이요, 둘째는 포옹이며, 셋째는 번쩍 들어 올리기라. 대낮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린 곳에서 이 공법을 발동하면, 그 금슬의 빛이 어찌나 눈부신지 보는 이들이 눈을 뜨지 못할 지경이다. 구경하던 이들은 모두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감히 곁에 접근하지 못하고, 그저 뒷걸음질 치며 피하기 바빴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과거 강호의 논검 대회에서 강적들이 사방을 포위했을 때 환희 부부가 이 비결을 펼치자, 마치 사람이 없는 곳을 거니는 듯 유유자적하였다 한다. 결국 기세에 눌린 군웅들은 손을 쓸 엄두조차 내지 못한 채 물러났고, 부부는 싸우지 않고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일은 강호의 기이한 이야기로 회자되며, 금슬의 힘은 무적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