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이 말한 가문 대대로 내려온 권보는, 얇은 족보 한 권에 불과했다. 어설픈 거짓말이었지만, 혈기 왕성한 소년을 달래기에는 충분했다. 원수를 갚고 한을 푸는 일은 이야기책 속에서는 당연한 이치지만…
아인이 말한 가문 대대로 내려온 권보는, 얇은 족보 한 권에 불과했다. 어설픈 거짓말이었지만, 혈기 왕성한 소년을 달래기에는 충분했다. 원수를 갚고 한을 푸는 일은 이야기책 속에서는 당연한 이치지만, 현실에서는 그 끝이 영영 이별이 될 수도 있다. 관을 세던 두 소년이 평생 숫자를 잘못 세고도 모르고 살았다면, 어쩌면 그 덕에 한평생 마음 편히 살았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