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덤불에 남은 얼룩진 핏자국이 잔혹한 심판을 선고했다. 육신의 고통보다도, 치욕과 원통함이 더 뼈에 사무쳤다. 그는 몇 번이나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며, 세상의 불공평함을 울부짖었던가. 또 몇 번이…
가시덤불에 남은 얼룩진 핏자국이 잔혹한 심판을 선고했다.
육신의 고통보다도, 치욕과 원통함이 더 뼈에 사무쳤다.
그는 몇 번이나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며, 세상의 불공평함을 울부짖었던가.
또 몇 번이나 먼 곳을 갈망하며, 저 광활한 사막으로 돌아가기를 꿈꾸었던가.
그러나 그에게 돌아오는 대답은 오직, 저 높은 곳에서 영원히 빛나는 달빛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