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황궁 깊은 곳의 냉궁, 버려진 뜰의 마른 우물에서 흐느끼는 듯한 소리가 문득 일어난다. 우물 곁의 마른 회화나무가 바람도 없이 흔들리더니, 어느새 흰 비단이 길게 축 늘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