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속에 간직한 작은 주머니가 날카로운 칼날에 찢기며 안에 담긴 흙이 쏟아졌다. 추서와 묘와의 조그만 무덤에서 가져온 흙이었다. 흙은 선혈에 물들었고, 그의 시야도 붉게 물들어갔다. 쯧쯧, 내게도 두…
품속에 간직한 작은 주머니가 날카로운 칼날에 찢기며 안에 담긴 흙이 쏟아졌다. 추서와 묘와의 조그만 무덤에서 가져온 흙이었다. 흙은 선혈에 물들었고, 그의 시야도 붉게 물들어갔다.
쯧쯧, 내게도 두려워할 것 없는 날이 오다니?
그는 문득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았고 무엇을 위해 죽어야 하는지를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