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은 본디 구체적인 행적을 구할 수 없으며, 오직 그 위에 매달린 해와 달, 별의 형상을 통해 이치를 추론하고 검증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하늘은 지극히 높고 멀기에 인간이 앉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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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본디 구체적인 행적을 구할 수 없으며, 오직 그 위에 매달린 해와 달, 별의 형상을 통해 이치를 추론하고 검증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하늘은 지극히 높고 멀기에 인간이 앉아서 이를 관찰한들 과연 어떤 술법이 있겠는가?
혹자는 말하기를 "천문의 도는 금기된 것이니 논할 수 없다"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사람들이 추구하고 측정하는 법을 알지 못하게 금하는 것이 아니라, 사사로이 억측을 만들어 천상을 미혹시키고 진실을 어지럽히는 것을 금하는 것이다.
천상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어 쉼 없이 운행하며 어긋남이 없으니, 이것이 바로 천지의 신의이다.
내 일찍이 그 일부를 엿보고 정성을 다해 자연의 이치를 통달하고자 하였으나, 이는 바닷속 모래 한 알에 불과했다. 삼가 통달한 인재가 나타나 이를 지적해 주기를 기다리니, 그리된다면 심히 다행이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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