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미는 황봉의 여동생이다. 평온함을 좋아하는 오빠와는 달리 반나절만 싸우지 않으면 온몸이 근질근질해 견딜 수 없다. 귀계의 고양이들은 모두 표미의 발밑에 쓰러졌다. 은 노파는 표미를 무척 아꼈다. …
표미는 황봉의 여동생이다.
평온함을 좋아하는 오빠와는 달리 반나절만 싸우지 않으면 온몸이 근질근질해 견딜 수 없다. 귀계의 고양이들은 모두 표미의 발밑에 쓰러졌다.
은 노파는 표미를 무척 아꼈다. 싸움이 끝날 때마다 은 노파는 표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했다.
"옳지, 착하다. 기특하기도 하지! 하지만 곧 구류문과 무우방의 싸움이 일어날 터이니, 성질 좀 죽이고 숨을 곳부터 찾으렴."
표미는 "야옹~"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했다. "흥, 내가 숨긴 왜 숨어? 이곳은 내 구역인데, 누가 감히 덤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