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미는 재주가 많기 때문에 스스로를 아주 똑똑한 강아지라고 생각했다. 꼬리 흔들기, 뼈다귀 찾기, 땅 파기, 그리고 멍멍 짖기까지 할 줄 알기 때문이다. 얼마 전 어떤 여인이 그를 거둬 주었고, 꼬…
꼬미는 재주가 많기 때문에 스스로를 아주 똑똑한 강아지라고 생각했다. 꼬리 흔들기, 뼈다귀 찾기, 땅 파기, 그리고 멍멍 짖기까지 할 줄 알기 때문이다.
얼마 전 어떤 여인이 그를 거둬 주었고, 꼬미는 여인이 이렇게 똑똑한 개를 데려갔으니 분명 입이 귀에 걸릴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인은 꼬미가 목이 말라 더러운 물을 마실 때나, 능숙하게 쓰레기 더미를 뒤져 뼈다귀를 찾을 때 눈물을 흘렸다.
꼬미는 여인이 왜 눈물을 흘리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얼른 찾은 뼈다귀를 여인의 발치에 놓았다.
주인은 눈물을 닦으며 꼬미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마침내 웃었다.
꼬미는 주인의 손바닥에 몸을 비비며 깨달았다. 알고 보니 주인이 배가 고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