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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이의 본명은 남은이다. 아마도 무리와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에, 워낙 느긋한 탓일 것이다. 다른 고양이들이 함께 음식을 찾아다닐 때 그는 늘 뒤처졌다. 따뜻한 밥은커녕, 언제나 남은 밥과 찬밥을 …

느림이의 본명은 남은이다. 아마도 무리와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에, 워낙 느긋한 탓일 것이다. 다른 고양이들이 함께 음식을 찾아다닐 때 그는 늘 뒤처졌다. 따뜻한 밥은커녕, 언제나 남은 밥과 찬밥을 먹었다. 마치 태어날 때부터 남겨지는 운명인 듯했다. 심심한 사람들은 그를 남은이라 불러도 전혀 개의치 않고 여전히 늘어진 모습이었다. 그런데 어느 할아버지가 이름을 잘못 알아듣고는 무리와 어울리지 않고 먹을 것에 연연하지 않으며 소박한 음식에 만족하고 허영과 이익을 좇지 않는 모습을 보고 말했다. "정말 진정한 느림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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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이의 본명은 남은이다. 아마도 무리와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에, 워낙 느긋한 탓일 것이다. 다른 고양이들이 함께 음식을 찾아다닐 때 그는 늘 뒤처졌다. 따뜻한 …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