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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 속 한 그루 눈꽃을 보며 수심에 젖으니, 맑은 바람이 약속을 저버리지 않았음을 알겠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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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 속 한 그루 눈꽃을 보며 수심에 젖으니, 맑은 바람이 약속을 저버리지 않았음을 알겠도다.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