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악은 본래 성품이 어질고, 세상을 구하겠다는 뜻을 품었었다. 그는 늘 평온하고 굶주림 없는 세상이 오기를 바랐다. 그러나 세상은 혼란스럽고, 사람의 마음은 알 수 없다. 불을 지르고 약탈하는 자들…
정악은 본래 성품이 어질고, 세상을 구하겠다는 뜻을 품었었다. 그는 늘 평온하고 굶주림 없는 세상이 오기를 바랐다.
그러나 세상은 혼란스럽고, 사람의 마음은 알 수 없다. 불을 지르고 약탈하는 자들이 기름진 땅을 차지하고, 죽어가는 이를 외면한 자들은 오히려 안락을 누린다. 반면 선량한 마음을 가진 자들은 가족과 흩어지고 끝내 목숨을 잃는다. 이런 일들이 하나둘 쌓여 정악은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내몰렸다.
그의 앞에서는, 짐승의 탈을 쓴 자를 인간이라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