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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리 길을 가는 자는 구십 리를 반이라 여기고, 높은 산을 오르는 자 또한 그러하다. 천계 험로 위에 높이 자리하여 유금 고개 정상도 지척인 듯하나, 실은 반산 절벽일 뿐이다. 이 길을 따라 더 …

백 리 길을 가는 자는 구십 리를 반이라 여기고, 높은 산을 오르는 자 또한 그러하다. 천계 험로 위에 높이 자리하여 유금 고개 정상도 지척인 듯하나, 실은 반산 절벽일 뿐이다. 이 길을 따라 더 나아가면 하늘을 가로지르는 절벽이 길을 막아서니, 능히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자 백 명 중 한둘에 불과하다. 허나 이제는 옛날과 달라 천공의 계단이 완성되어 천혜의 요새가 탁 트인 통로가 되었다. 다시금 구름 낀 봉우리에 오르는 일도 발걸음을 옮기는 수고만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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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리 길을 가는 자는 구십 리를 반이라 여기고, 높은 산을 오르는 자 또한 그러하다. 천계 험로 위에 높이 자리하여 유금 고개 정상도 지척인 듯하나, 실은 반산…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