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 사거리 한켠에 이름난 서회가 하나 있다. 서회 안 사람들은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읽거나 문장을 화려하게 짓는다. 그러나 이 넓은 서회 안에 한 소년만은 이곳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 그는 …
동쪽 사거리 한켠에 이름난 서회가 하나 있다. 서회 안 사람들은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읽거나 문장을 화려하게 짓는다. 그러나 이 넓은 서회 안에 한 소년만은 이곳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 그는 홀로 나무 탁자 옆에 앉아 탁자 위의 바둑판을 내려다보며 마치 산꼭대기에 움직이지 않는 바위와 같다. 그는 무슨 생각에 잠겨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