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객님께, 옛 풍습에 이르기를, '정월 초사흘에는 외출을 삼가고 손님을 피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비록 옛말이나, 팽팽한 활시위도 때로는 늦추어 주어야 한다는 '휴식의 이치'가 담겨 있지요. 연일…
협객님께,
옛 풍습에 이르기를, '정월 초사흘에는 외출을 삼가고 손님을 피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비록 옛말이나, 팽팽한 활시위도 때로는 늦추어 주어야 한다는 '휴식의 이치'가 담겨 있지요. 연일 이어진 축제로 협객님 또한 심신이 다소 고단하실 듯합니다. 오늘 하루는 야영지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오직 휴식에만 전념하시는 것이 어떨까요? 충분히 원기를 회복해야, 내일 다시 몰아칠 강호의 거친 풍파에 당당히 맞설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