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이는 바깥 고양이와 강아지들이 복덩이니 만복이니 부자니 하는 이름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흥, 평범하기 짝이 없군! 겨우 그런 이름이, 주인이 지어준 천공이라는 이름에 비할 수 있겠는가? 천지…
천공이는 바깥 고양이와 강아지들이 복덩이니 만복이니 부자니 하는 이름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흥, 평범하기 짝이 없군! 겨우 그런 이름이, 주인이 지어준 천공이라는 이름에 비할 수 있겠는가? 천지의 조화를 받아 장인의 기교를 빚어내는 것. 바로 이런 이름이야말로 저급한 취향을 벗어난 완벽한 이름이라 할 수 있지!
그러던 어느 날 집에 다른 묵산도 제자가 찾아왔다. 그는 천공이라는 이름을 듣고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천공이라고? 하하하하! 자기 도면이 천공각에 실리길 얼마나 바랐길래 이런 이름을! 천공이라니, 하하하!!!"
천공이의 주인이 반박했다. "뭐가 웃겨! 산 밖에서 고양이나 개한테 복덩이니 만복이니 부자니 하는 거랑 똑같잖아! 그냥 좋은 뜻을 담은 거잖아!"
......
뭐라고?
똑같다고, 똑같다, 똑...
천공이의 마음은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