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이르기를, 물고기를 그냥 쥐여주느니 차라리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게 낫다더라.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 내가 한 수 가르쳐줄게. 이름하여 '그림의 떡으로 허기를 달래는 법'이지. 이걸 깨…
옛말에 이르기를, 물고기를 그냥 쥐여주느니 차라리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게 낫다더라.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 내가 한 수 가르쳐줄게. 이름하여 '그림의 떡으로 허기를 달래는 법'이지. 이걸 깨우치면 당장 눈앞의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음은 물론, 앞으로 먹고사는 걱정까지 덜어줄 거야.
핵심은 딱 하나, 사람의 신뢰를 얻는 거야. 상대가 나를 믿기만 하면,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낼 수 있거든. 넌 딱 봐도 있는 집안 출신에다 값비싼 술까지 지니고 있으니, 그 술을 담보로 삼으면 점소이의 신임쯤은 금세 얻을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밑천을 마련하면, 내가 준 비단 주머니를 열어 봐. 그 안에 네 앞길을 열어줄 기회를 마련해 두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