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의 어느 옛 민요에는 이런 구절이 전해진다. '금빛 복숭아가 서쪽에서 진천을 건너오면, 장안의 혼란이 끝나리라.' 이는 당나라의 제왕의 기운이 쇠할 때, 어느 협객이 천하의 보물 금빛 복숭아를 …
진천의 어느 옛 민요에는 이런 구절이 전해진다. '금빛 복숭아가 서쪽에서 진천을 건너오면, 장안의 혼란이 끝나리라.' 이는 당나라의 제왕의 기운이 쇠할 때, 어느 협객이 천하의 보물 금빛 복숭아를 품고 나타나 장안을 구원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런데 현원교의 무리가 파문촌에 이르렀을 무렵, 새로운 예언 하나가 퍼지기 시작했다.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뜰 수 없으니, 서쪽 끝으로 물러나 황도의 빛을 피하리라.' 이는 곧, 금빛 복숭아의 힘이 황제의 권위와 맞설 만큼 크지만, 정면충돌을 피하기 위해 서역으로 자취를 감추고 때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기이하게도 두 예언이 맞물린 지금, 금빛 복숭아는 천하의 패권을 가르는 핵심이 되었고, 강호에는 필시 피할 수 없는 혈전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