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담바라꽃은 드물게 세상에 나타날 뿐이다.' 본래 벽화 속의 영험한 꽃으로, 인연이 있는 자만이 그 안에서 경전을 읊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꽃의 수명은 짧고, 손을 대면 사라지지만 곧 다시 피…
'우담바라꽃은 드물게 세상에 나타날 뿐이다.' 본래 벽화 속의 영험한 꽃으로, 인연이 있는 자만이 그 안에서 경전을 읊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꽃의 수명은 짧고, 손을 대면 사라지지만 곧 다시 피어난다. 진실과 허상이 교차하며, 세상은 마치 비와 이슬처럼 덧없다.
이후 한 화공이 벽화를 보게 되었는데, 비록 붉고 푸른 색채는 반쯤 바랬지만 그 기운과 운치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화공은 오랫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문득 영감을 얻어 종이를 펼쳐 따라 그렸다. 붓끝이 닿는 곳마다 색채가 선명하게 살아나, 벽에 그려진 그림들보다 더욱 생동감 넘치고 마치 새롭게 태어난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