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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서산의 나무와 돌을 물어다가 동해를 메우려 하노라." 바다는 여전히 끝이 없다. 이미 죽은 혼령이 깊은 물속으로 가라앉자, 도리여 해는 차갑고 달은 따뜻하게 느껴져 부질없이 목숨만 닳아간다. …

"늘 서산의 나무와 돌을 물어다가 동해를 메우려 하노라." 바다는 여전히 끝이 없다. 이미 죽은 혼령이 깊은 물속으로 가라앉자, 도리여 해는 차갑고 달은 따뜻하게 느껴져 부질없이 목숨만 닳아간다. 이따금 물소리가 들려오고, 나무 살무사가 부딪치는 소리, 기관이 작동하는 소리가 뒤섞여 울린다. 탐험하러 온 어느 말썽꾸러기 제자겠지. 적당히 내쫓아 버리면 그만이다. 그런데 꼬마 하나가 요령을 찾아낸 듯했다. 한 겹 한 겹 더듬어 마침내 그의 곁에 이르렀고, 그의 눈앞까지 다가왔다. 참으로 젊구나. 묵산도에 언제 이런 훌륭한 젊은 후배가 있었던가? 장만사는 스승 학이 도자기 인형 같은 두 아이를 그의 앞에 던져놓던 그 오후를 떠올렸다. 아니, 아니야... 그 오후만은 아니었던 듯하다. 온 산의 붉은 단풍이 그를 배웅하던 그 아침도 있었지. 괜찮아질 거야... 정말로 괜찮아질까? 꼬마야, 네가 저 바다를 메울 수 있겠느냐? 대체 얼마나 많은 정위가 있어야 저 바다를 메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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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서산의 나무와 돌을 물어다가 동해를 메우려 하노라." 바다는 여전히 끝이 없다. 이미 죽은 혼령이 깊은 물속으로 가라앉자, 도리여 해는 차갑고 달은 따뜻하게…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