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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숲에서 동북쪽으로 수십 리를 가서 사슴 연못을 지나고, 또 네다섯 리를 더 가면 청하와 개봉의 경계에 도착한다. 산벽을 따라 좁은 길이 이어지는데, 산속에 숨은 건물을 '춘추별관'이라고 부른다…

사슴 숲에서 동북쪽으로 수십 리를 가서 사슴 연못을 지나고, 또 네다섯 리를 더 가면 청하와 개봉의 경계에 도착한다. 산벽을 따라 좁은 길이 이어지는데, 산속에 숨은 건물을 '춘추별관'이라고 부른다. 전 왕조 귀족의 피서지였다고 전해지며, 왕조가 바뀐 뒤로 지금까지 버려져 있다. 계단을 따라 걸으면 모두 돌산이고 숲이 울창하다. 위에서 폭포가 쏟아지며 아래 연못을 이루어 감탄이 나온다. 숲속에 처마와 지붕이 숨겨져 있는데, 오랫동안 수리하지 않았지만 건물은 대부분 온전하다. 문 앞에 이르면 장사가 막아서며 길이 통하지 않는다고 하여 돌아왔다. 돌아올 때 폭포 뒤에서 금속 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왔는데 참으로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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