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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북맹의 소식통인 정향에게도 이런 일은 처음이다. 이 시간, 이곳에... 사람이 이렇게 많다고!? 그녀가 보낸 건 분명 돌아가라고 타이르기 위한 거짓 소식들이었거늘... 이 인색한 녀석은 또 어디…

연북맹의 소식통인 정향에게도 이런 일은 처음이다. 이 시간, 이곳에... 사람이 이렇게 많다고!? 그녀가 보낸 건 분명 돌아가라고 타이르기 위한 거짓 소식들이었거늘... 이 인색한 녀석은 또 어디서 기어 나온 거지? 고반 언니는 어째서 다 알고 있다는 표정이지? 의당 오라버니는 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을 데려온 거지? 게다가 먼 길을 달려온 천마와 형화 제자들까지. 밤을 가르며 질주하는 사람들이 끝없이 이어진다. "뭘 멍하니 있어?" "그냥... 이렇게 많은 형제자매가 한자리에 모인 걸 오랜만에 봐서." 사람들 사이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떨린다. 그들은 강토 한 치라도 목숨 걸고 지켜내겠다는 맹세를 잊지 않고 있었다. 이제 최후의 난관과 왕청 장군이 숨겨온 국면을 마주하고 있다. 서로가 알고 있으면서도 말하지 않았던 거짓들을 마주하고 있다. 그들은 함께해 온 세월을 쉽게 놓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길은 너무 짧다. 강 건너의 불빛이 바로 코앞에 다다랐다. "이랴!" 더 말할 틈도 없이 그들은 전마를 몰아 붉은 새벽을 향해 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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