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개방에 대한 의견 차이가 커지면서, 아와 청은 결국 다른 길을 택하였다. 그중 전대 거자 아서는 시골에 은거하며 벽수운도에 초막을 짓고 널리 제자를 받아들여 서당을 열고 경전을 가르치며 아이들…
산문 개방에 대한 의견 차이가 커지면서, 아와 청은 결국 다른 길을 택하였다. 그중 전대 거자 아서는 시골에 은거하며 벽수운도에 초막을 짓고 널리 제자를 받아들여 서당을 열고 경전을 가르치며 아이들을 교육했다. 아 선생이 세상을 떠나자 어린 제자들은 모두 묵성으로 보내졌다. 그런데 선생이 임종 시 골짜기에 비보를 숨겨 두었으며, 이를 얻으면 하늘에 오르고 산과 바다를 평정할 수 있다는 소문이 전해졌다.
궁기사는 평소 딴마음을 품고 있던 터라 급히 무리를 이끌고 골짜기를 점거했다. 산을 봉쇄하고 길을 막은 채 밤낮으로 파헤쳤으나 아무것도 얻지 못하였다. 그때 영특한 아이 셋이 있어, 몸은 비록 어리고 약하나 뜻은 굳건하였다. 이들은 몰래 도림에 숨어들어 선생이 남긴 비보를 지키겠노라 맹세했다.
후에 오는 자가 혜안을 지녔다면 안개를 걷고 진실을 보아 숨겨진 것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