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는 결국 한 글자, '울 명'으로 통하는 법이다. 협을 행할 때 불의를 보면 목소리를 내야 하고, 뜻을 논할 때는 저마다의 목소리를 높이지 않던가. 오늘은 객상이 괴상한 거위 세 마리를 놓쳐…
세상만사는 결국 한 글자, '울 명'으로 통하는 법이다. 협을 행할 때 불의를 보면 목소리를 내야 하고, 뜻을 논할 때는 저마다의 목소리를 높이지 않던가.
오늘은 객상이 괴상한 거위 세 마리를 놓쳐버리는 바람에 온통 닭 울고 개 짖는 소리로 시끌벅적했다. 예전에 이름을 떨치던 패왕 거위마저 둥지에서 뛰쳐나와 쉬지 않고 울어댈 정도였다. 옛날 청하에도 거위가 있었는데, 그 울음소리가 밤에 우는 아이도 뚝 그치게 할 만큼 대단했다. 내가 번번이 덤볐다가 지고, 그렇게 지고도 또 덤비지 않았더라면 아마 지금까지도 마을을 들쑤시며 행패를 부리고 있었겠지.
그런데 이제는 그런 녀석이 세 마리나 더 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