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이르기를, 천지는 만물의 여관이고 시간은 백대의 나그네라 하였다. 부유하는 인생이 꿈과 같다면 즐거움은 얼마나 되겠는가? 지금 나는 문밖에도 나가지 않고 누추한 집에 거처하며 해와 달의 운행…
옛말에 이르기를, 천지는 만물의 여관이고 시간은 백대의 나그네라 하였다. 부유하는 인생이 꿈과 같다면 즐거움은 얼마나 되겠는가?
지금 나는 문밖에도 나가지 않고 누추한 집에 거처하며 해와 달의 운행을 보고 음양의 백태를 살핀다. 신으로 태허를 유람하며 원시 도덕과 도를 논하고 혼으로 명계를 밟아 옛 성현들과 경전을 변론한다.
이후 남가일몽에서 깨어나 신혼이 제자리로 돌아오면 나는 우주의 깨달음을 모두 책으로 엮어 천지음양오진록이라는 이름 붙여 인연 있는 자가 얻으면 천지를 조화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