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회심의 세 가지 질문. 한 번에 써 내려간 듯한 이 글은 먹 자국이 종이를 뚫을 듯 깊이 스며 있다. 오랜 세월 장회심의 마음속에 쌓여 있던 물음이다. 가족에게 묻고, 하늘에 묻고, 스스로에게 물…
장회심의 세 가지 질문.
한 번에 써 내려간 듯한 이 글은 먹 자국이 종이를 뚫을 듯 깊이 스며 있다. 오랜 세월 장회심의 마음속에 쌓여 있던 물음이다.
가족에게 묻고, 하늘에 묻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온화함은 나약함이 아니고, 공손함은 굴복이 아니며, 겸손함은 어리석은 것이 아니다. 더 이상 미련도 없거늘, 누가 나를 꺾을 수 있겠는가?
홀로 무덤이 되고 부러진 검을 향으로 삼아, 하서의 충의를 이곳에 묻는다. 후세의 자손들이여, 이 깃발을 감히 이어받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