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밤이 찾아오면 영행촌의 소합은 어김없이 육병관 쪽에서 들려오는 흐느낌을 듣곤 한다. 이 년 전 그날 밤, 홍수와 수금루의 습격을 동시에 받은 육병관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살아남…
고요한 밤이 찾아오면 영행촌의 소합은 어김없이 육병관 쪽에서 들려오는 흐느낌을 듣곤 한다. 이 년 전 그날 밤, 홍수와 수금루의 습격을 동시에 받은 육병관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살아남은 자는 없는 걸까? 어쩌면 진실은 지금도 그 폐허 속에 묻혀 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