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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에는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고, 달은 벌써 중천에 떴네. 기러기는 양관을 스쳐 가고 달빛 잔은 차갑게 식었는데, 연회는 시작할 기미가 안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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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에는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고, 달은 벌써 중천에 떴네. 기러기는 양관을 스쳐 가고 달빛 잔은 차갑게 식었는데, 연회는 시작할 기미가 안 보이네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