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빛깔 물결이 노을에 일렁이고 향기로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저녁빛을 물들인다. 이곳은 산기슭에 황무지가 있어 예로부터 무명 언덕이라 불렸다. 하지만 훗날 소팔이 이곳에 꽃씨를 뿌리고 오랜 세월…
일곱 빛깔 물결이 노을에 일렁이고 향기로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저녁빛을 물들인다.
이곳은 산기슭에 황무지가 있어 예로부터 무명 언덕이라 불렸다. 하지만 훗날 소팔이 이곳에 꽃씨를 뿌리고 오랜 세월 공을 들여 일군 덕분에, 오늘날 일곱 빛깔 꽃밭이 되어 향긋한 바람이 뺨을 스치는 곳으로 변모하였다. 해질녘이면 일곱 빛깔이 점차 금빛 노을에 녹아들어, 마치 선녀의 비단 옷자락이 인간 세상에 떨어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