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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조카야: 네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신 것을 우리 모두 매우 슬퍼하고 있다. 부디 슬픔을 이겨내고, 하루빨리 힘을 내어 상단을 다시 일으키길 바란다. 네 아버지가 우리 상단의 형제들을 이끌고…

사랑하는 조카야: 네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신 것을 우리 모두 매우 슬퍼하고 있다. 부디 슬픔을 이겨내고, 하루빨리 힘을 내어 상단을 다시 일으키길 바란다. 네 아버지가 우리 상단의 형제들을 이끌고 등왕촌을 여러 번 찾아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재기를 도모하던 일이 생각나는구나... 끝내 등왕의 명주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한 것이 안타깝구나. 네 아버지는 그동안 손해만 보는 옥로대 상로를 절대 포기하지 않았지... 형제들은 겉으로는 불평했지만, 마음속으론 마을의 지키는 노인들을 쉽게 잊지 못했다. 네 아버지가 먼저 떠났고, 나와 네 몇몇 삼촌들도 나이가 많이 들었다... 우리는 밤새 상의한 끝에 모두의 의견을 받아들여 앞으로는 그 길을 더 이상 가지 않기로 했다. 비록 그동안 전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언젠가 세상은 반드시 평화를 되찾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등왕의 이름이 반드시 온 세상에 퍼질 것이야! 반드시 그런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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