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는 때가 있고 땅에는 기운이 있으며, 재료에는 아름다움이 있고 장인에게는 솜씨가 있으니, 이 네 가지가 하나로 어우러져야 비로소 좋은 물건이 탄생한다.' 다섯 재료 중 하나인 나무는 열을 가…
'하늘에는 때가 있고 땅에는 기운이 있으며, 재료에는 아름다움이 있고 장인에게는 솜씨가 있으니, 이 네 가지가 하나로 어우러져야 비로소 좋은 물건이 탄생한다.' 다섯 재료 중 하나인 나무는 열을 가해 휘거나 햇볕에 말려 모양을 잡을 수 있고, 곧을 때는 먹줄처럼 바르며 굽었을 때는 그림쇠처럼 정교한 원을 그리니 그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질긴 것이 특징이다. 나무를 다루는 장인이 대나무로 죽문 가오리를 만들어 내니, 굴곡의 변화가 자유자재하여 물속과 물 위를 넘나드는 모습이 파도를 타고 날아오르는 가오리와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