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가 신선 나루에 은거한 뒤로, 세속의 일엔 발길을 끊고 내가 보낸 선물에도 답을 하지 않았으니, 옛 인연을 모두 끊으려는 뜻이겠지. \v내 제자 전영이 우연히 물건 하나를 얻었는데, 편지를 전…
자네가 신선 나루에 은거한 뒤로, 세속의 일엔 발길을 끊고 내가 보낸 선물에도 답을 하지 않았으니, 옛 인연을 모두 끊으려는 뜻이겠지. \v내 제자 전영이 우연히 물건 하나를 얻었는데, 편지를 전하던 중 그만 당군에 붙잡혀 버렸다네. 그제야 알았지, #M몽괴의 재앙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걸. 그래서 급히 붓을 들었다네. \v그간 나라 일에 매여 쉴 틈도 없었지만, 자네가 쓴 [비망곡]은 내 귀에도 전해졌네. 묵은 원한은 아직 사그라들지 않았고, 눈앞의 근심은 날로 짙어지니, 어찌 분노하지 않겠는가. 자네의 칼끝이 한 번 더 정의를 향하길 바랄 뿐이네. \v#M전영은 의로운 사내라, 내 문하 중에서도 각별히 여긴 제자라네. 타국에서 그를 만나게 된다면, 자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