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팔준의 열언. 쇠로 빚은 듯한 몸에 과묵한 성정, 그 의로움은 관우에 비견된다. 열다섯에 철장을 익 뭇 문파를 섭렵했고, 서른에 절기를 이루어 천하의 협객들과 맞섰다. 작은 체구에 만인을 삼킬 …
하동팔준의 열언. 쇠로 빚은 듯한 몸에 과묵한 성정, 그 의로움은 관우에 비견된다. 열다섯에 철장을 익 뭇 문파를 섭렵했고, 서른에 절기를 이루어 천하의 협객들과 맞섰다. 작은 체구에 만인을 삼킬 기개를 품었으나, 연남 전투 이후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
청하에서 그를 보았다는 풍문에 그 흔적을 좇아 나섰다. 선묘주를 지나 서쪽으로 수백 보 걸음을 옮기니, 장군 사당이 나타났다. 사당에서 천 번의 예를 갖추면 그 뜻이 드러나리니, 원한 앞에서는 오직 진심만이 그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