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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비준이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일록을 낚아채며 소리쳤다. '훔쳐본 건 아니겠지?'하고 다그치더니 스스로 입을 열어 버렸다. '내가 말소리를 알아듣는 걸 일부러 숨긴 게 아니야. 절대 남에게 말하지 …

기비준이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일록을 낚아채며 소리쳤다. '훔쳐본 건 아니겠지?'하고 다그치더니 스스로 입을 열어 버렸다. '내가 말소리를 알아듣는 걸 일부러 숨긴 게 아니야. 절대 남에게 말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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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비준이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일록을 낚아채며 소리쳤다. '훔쳐본 건 아니겠지?'하고 다그치더니 스스로 입을 열어 버렸다. '내가 말소리를 알아듣는 걸 일부러 숨…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