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허는 어릴 적부터 양아버지와 함께 한 주조장에서 살았다. 양아버지와 그 주조장 남자들은 밖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집에 돌아와 항허에게 화풀이를 하곤 했다. 항허는 매일 불안에 떨며 동서남북으로…
항허는 어릴 적부터 양아버지와 함께 한 주조장에서 살았다. 양아버지와 그 주조장 남자들은 밖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집에 돌아와 항허에게 화풀이를 하곤 했다. 항허는 매일 불안에 떨며 동서남북으로 숨었다. 어느 날, 도망치던 중 그는 우연히 거대한 술항아리에 빠지고 말았다. 그 광대 같은 행동은 취객들의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덕분에 그는 주먹과 발길질을 피할 수 있는, 소중한 평화로운 하루를 얻었다.
그 이후로, 어린 항허는 술항아리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임을 깨달았다.
귀문 시장에 도착한 후, 진전은 온갖 방법을 다 써 보았지만 항허는 술항아리을 반 발자국도 떠나지 않았다. 마침내 진전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이 개발한 두 가지 술 제조법을 그에게 넘겨주어, 귀문 시장에 머물 곳과 할 일을 갖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