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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우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마두촌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총 세 가지 요령을 정했다. 이를 문서로 남기니, 우물을 파는 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첫째, 우물 위에 감시자를 세워…

다시는 우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마두촌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총 세 가지 요령을 정했다. 이를 문서로 남기니, 우물을 파는 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첫째, 우물 위에 감시자를 세워 지상의 바람과 모래 기운을 면밀히 살핀다. 강풍이 불고 살을 에는 추위가 느껴지면 모래폭풍이 닥친다는 조짐이다. 즉시 사람을 우물 아래로 내려 보내 알리고, 우물 파는 이들은 모두 곧장 지상으로 올라와야 한다. 한 치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된다. 둘째, 우물 아래의 인원은 두 조로 나눈다. 한 조는 계속 우물을 파고, 다른 한 조는 그 뒤를 따라 통로를 잇는다. 재료와 방식은 가리지 않으나, 통로를 단단히 만들어 지상으로 돌아갈 시간을 벌어야 한다. 셋째, 어떤 일이 있어도 내분이 있어서는 안 된다. 우물 파는 일은 고되고, 끝이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얼마나 들지도 헤아릴 수 없다. 도중에 그만두고 싶다면 하씨 댁에서 품삯을 한몫 받아 스스로 떠나면 된다. 이후 더 나은 방법이 생기면 반드시 이곳에 기록하고, 우물을 팔 때 쓰는 등잔과 함께 대대로 전해 후손을 보호해야 한다. 마두촌 사람들은 모두 이 요령을 읽고,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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