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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보고를 받들어 아뢰옵니다. 거대한 코끼리가 경교 외곽 논밭에 출몰하여 백성들이 크게 두려워하고 있사옵니다. 이에 논밭 주변 요로의 고지대에 궁수 육십 명을 배치하고, 징과 북을 미리 갖추어 두…

금일 보고를 받들어 아뢰옵니다. 거대한 코끼리가 경교 외곽 논밭에 출몰하여 백성들이 크게 두려워하고 있사옵니다. 이에 논밭 주변 요로의 고지대에 궁수 육십 명을 배치하고, 징과 북을 미리 갖추어 두고자 하옵니다. 만일 코끼리가 다시 깊이 들어올 경우, 화살을 쏘고 징을 울려 놀라게 하여 논밭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물리치고자 하옵니다. 금일 거대한 코끼리가 이미 경교 인근 농지에 난입하여 어린 싹을 짓밟고 먹어 치우고 있어 백성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사옵니다. 신이 점성국의 조련사를 불러 살펴보니, 코끼리는 몸집이 크오나 성질이 놀라기 쉬워 놀라면 달아나고, 달아나면 제어하기 어렵다 하옵니다. 다만 불을 특히 두려워하며, 밤에는 그 경향이 더욱 심하다 하옵니다. 이에 횃불을 충분히 준비하고 여러 인원을 나누어 삼면에서 에워싸되, 산림으로 돌아갈 길은 남겨 두어 서서히 몰아내고자 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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