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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홀로 물가에 와 멍하니 앉아 있는 이들이 있다. 한번 앉으면 몇 시간이고 움직이지 않는다. 용돌이는 살금살금 그들을 뒤따라가 작게 흐느끼는 소리를 듣기도 했고, 말없이 수면에 비친 달만 응시하…

종종 홀로 물가에 와 멍하니 앉아 있는 이들이 있다. 한번 앉으면 몇 시간이고 움직이지 않는다. 용돌이는 살금살금 그들을 뒤따라가 작게 흐느끼는 소리를 듣기도 했고, 말없이 수면에 비친 달만 응시하는 모습을 보았다. 왜 저 번화한 저잣거리에 가지 않고, 굳이 등불도 희미한 이곳에 오는 걸까? 용돌이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혹시, 물속에 재미있는 게 있는 걸까? 평생 물에 발도 담가 본 적 없는 용돌이는 조심조심 발을 물에 담갔다. 순간, 자기의 그림자가 은빛 비늘처럼 부서지며 달빛 물결과 하나로 어우러지는 게 보였다. 재밌다! 정말 재밌어! 그렇게 세상에는 물놀이를 좋아하는 꼬마 고양이가 한 마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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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홀로 물가에 와 멍하니 앉아 있는 이들이 있다. 한번 앉으면 몇 시간이고 움직이지 않는다. 용돌이는 살금살금 그들을 뒤따라가 작게 흐느끼는 소리를 듣기도 했…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