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당나라 초 대사찰에 붕안된 묘승지장의 불상이다. 당 무종과 주세종이 두 차례에 걸쳐 불교를 탄압하고 사찰을 불태우는 바람에 온몸을 감싸던 금빛 도금은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불길에 그을린 검은…
원래 당나라 초 대사찰에 붕안된 묘승지장의 불상이다. 당 무종과 주세종이 두 차례에 걸쳐 불교를 탄압하고 사찰을 불태우는 바람에 온몸을 감싸던 금빛 도금은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불길에 그을린 검은 흔적만이 그의 파괴된 운명을 보여준다. '지옥이 다 비기 전엔 성불하지 않으리' 하지만 인간 세상이 폐허로 변했다면 보살은 과연 어디로 가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