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잡이의 국자를 땅에 던지면 그 손잡이가 남쪽을 가리킨다. 만약 이를 하늘에 던진다면 과연 어디를 가리키겠는가. 이곳은 예로부터 기이한 현상이 잦아 쇠와 돌이 사방으로 날아다니고 쇠붙이가 어지럽게 …
길잡이의 국자를 땅에 던지면 그 손잡이가 남쪽을 가리킨다. 만약 이를 하늘에 던진다면 과연 어디를 가리키겠는가.
이곳은 예로부터 기이한 현상이 잦아 쇠와 돌이 사방으로 날아다니고 쇠붙이가 어지럽게 부딪히곤 했다. 사람들은 이를 하늘의 뜻이라 여겼으나, 실은 자력 때문이다. 이에 나무를 심고 대를 세워 인간 세상의 풍경을 빚어내니, 그 이름을 길잡이 전망대라 불렀다.
이따금 제자들이 높은 곳에 올라 먼 곳을 바라보면, 불견산 봉우리와 구름만 보이지 않고 앞길만 어렴풋이 보인다. 이는 천지가 인간에게 미궁 속 길을 일러주는 것이니, 이것이야말로 길잡이의 국자가 하늘을 향해 가리키는 바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