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양씨 노인이 친서 한 권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친서에 기록된 오수유탕의 효능은 양날의 검과도 같았다. 약효는 실로 신묘하나, 몸의 근간을 해치고, 심하면 수명까지 깎는다고 했다. 지난…
과연 양씨 노인이 친서 한 권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친서에 기록된 오수유탕의 효능은 양날의 검과도 같았다. 약효는 실로 신묘하나, 몸의 근간을 해치고, 심하면 수명까지 깎는다고 했다. 지난날 거란과의 혈전 속에서, 중상을 입은 병사들에게 이 탕약은 목숨을 유지할 유일한 방도였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그때와 다르니, 이 약을 쓸지 말지는 오롯이 당신의 결단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