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주 검은 술병 표면에 '흑골'이라는 두 글자가 깊게 새겨져 있다. 술병의 무게가 상당하여 집어 드는 것조차 쉽지 않다. 어쩌면 이 묵직함이 이곳의 사나운 눈보라를 버텨낸 비결일지도 모른다. 코를 …
골주
검은 술병 표면에 '흑골'이라는 두 글자가 깊게 새겨져 있다.
술병의 무게가 상당하여 집어 드는 것조차 쉽지 않다. 어쩌면 이 묵직함이 이곳의 사나운 눈보라를 버텨낸 비결일지도 모른다. 코를 찌르는 강렬한 술 향기가 칼날처럼 날카로워, 입에 대기도 전에 피가 끓어오르는 듯하다.